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불과 4개월 만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암은 뼈로 전이된 상태로, 매우 공격적인 형태로 밝혀졌습니다.
82세의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검진에서 전립선 결절이 발견되었고, 정밀검사 결과 글리슨 점수 9점이라는 고위험 전립선암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글리슨 점수가 9점이라는 것은 암세포의 악성도가 매우 높고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큰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이번 전립선암은 뼈로 전이된 전이암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바이든 전 대통령은 주치의와 가족들과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암세포가 호르몬에 반응하는 유형으로 분류되어, 호르몬 치료를 포함한 여러 치료법이 적용 가능한 상태입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재임 중에도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 토론 후에는 인지 능력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정치적 은퇴 이후에도 미국 사회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남아 있던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암 진단 소식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가족을 암으로 잃은 경험이 있으며, 암 정복 프로젝트인 '암 문샷(Cancer Moonshot)'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인물입니다.
이번 진단은 고령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과 암의 조기 진단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조기 스크리닝이 필수적입니다.